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8회초 1사 1, 2루 NC의 좌전 적시타 때 2루주자 손아섭이 득점에 성공하며 역대 3번째 개인 통산 130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사직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꾸준함의 대명사’ 손아섭(35·NC 다이노스)이 KBO리그 개인통산 득점 단독 3위에 오르며 팀의 ‘낙동강시리즈’ 우세 확정에도 큰 힘을 보탰다.
손아섭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6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9일 창원 롯데와 더블헤더 제2경기부터 3연승을 달린 3위 NC(64승2무52패)는 2위 KT 위즈(66승3무53패)와 0.5경기차 간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통산 1298득점을 기록 중이던 손아섭은 2-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좌전안타를 쳐 출루한 뒤 계속된 무사 1·3루서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 때 득점해 최정(SSG 랜더스·1357득점), 이승엽(1355득점)의 뒤를 잇던 KBO리그 통산 득점 3위 양준혁(이상 은퇴·1299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의 손아섭이 타이기록에만 머물 리는 없었다. 그는 이날 팀이 가장 필요로 한 순간 결정적 득점으로 단독 3위(1300득점)를 곧장 꿰찼다. NC는 이날 역투를 펼친 선발투수 신민혁(6이닝 2안타 무4사구 무실점)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류진욱(0이닝 3실점)이 7회말 급격히 흔들리면서 하마터면 분위기를 내줄 뻔했다. 이때 손아섭이 3-3으로 맞선 8회초 무사 1루서 유격수 땅볼로 출루한 뒤 계속된 1사 1·2루서 박건우의 좌전적시타 때 홈을 밟아 리드를 되찾아왔다. 단타에도 한 베이스를 더 뛴 투지가 결승 득점을 만들었다.
최근 NC의 상승세는 손아섭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NC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9월 11경기에서 9승2패로 고공행진 중인데, 손아섭은 모두 출전해 타율 0.390(41타수 16안타)으로 펄펄 날았다. 이 기간 9일 창원 롯데전에선 KBO리그 최초의 8연속시즌 150안타(2016~2023년)를 쳐내며 자신이 왜 ‘꾸준함의 대명사’인지를 다시금 입증했다.
손아섭의 활약을 앞세운 NC는 올 시즌 롯데와 상대전적을 9승7패 우세로 마감했다. NC는 이른바 ‘낙동강더비’로 불리는 롯데와 맞대결에서 2020년(10승6패) 이후 2021년(7승2무7패)과 지난해(8승8패) 동률을 기록했는데, 3년 만에 다시 우세를 되찾았다. ‘낙동강더비’에서 롯데의 우세 시즌은 2018년(9승7패)이 마지막이다.
사직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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