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후보?’ ‘도합 162홈런’ 4인, NLDS 무홈런 수모

입력 2023-10-13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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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4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네 선수가 모두 가을야구에서 처참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와 맷 올슨,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다. 이름만 들어도 득점할 것 같은 선수들.

하지만 이들의 가을은 매우 추웠다. 애틀란타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패했다.

이에 애틀란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NLDS에서 필라델피아에게 1승 3패로 패했다. 가장 큰 원인은 타격 부진.

먼저 MVP 수상이 유력한 아쿠냐 주니어는 NLDS 4경기에서 타율 0.143와 출루율 0.294 OPS 0.508 등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또 아쿠냐 주니어에 비하면 성적이 높은 올슨 역시 타율 0.250과 출루율 0.294 OPS 0.54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주력 타자 2명이 침묵한 것.

LA 다저스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하다. 베츠는 이번 NLDS 3경기에서 단 1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고, 프리먼 역시 1안타에 그쳤다.

특히 베츠의 OPS는 0.083에 불과했다. 삼진은 단 2개를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모두 빗맞으며 안타로 연결된 타구가 없었다.

더 놀라운 것은 MVP 1~4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는 이들 중 그 누구도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것. 이들의 정규시즌 홈런 합계는 무려 163개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은 이번 NLDS에서 타격의 정확성과 폭발적인 장타력을 모두 잃으며 팀의 포스트시즌 조기 탈락을 바라만 봐야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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