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KC에게 물어봐' 진기록 스미스, 캔자스시티로

입력 2023-12-11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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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윌 스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다면 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문의해야 할까? 3년 연속 우승의 베테랑 구원 윌 스미스(34)가 캔자스시티로 향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등은 11일(한국시각) 캔자스시티와 스미스가 1년-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인센티브 100만 달러.

이는 성적에 비해 좋은 조건으로 계약한 것. 스미스는 지난해 60경기에서 57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스미스는 비교적 평범한 베테랑 왼손 구원. 구속도 느리다. 하지만 스미스는 각기 다른 팀에서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는 지난 2021년에 시작됐다. 당시 스미스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마무리 투수로 자신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의 윌 스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미스는 이듬해인 2022시즌 도중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했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환호했다.

또 스미스는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뒤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고, 3년 연속 각기 다른 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물론 스미스는 2021년 애틀란타에서만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휴스턴에서는 월드시리즈에 나서지 못했고, 텍사스 소속으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3년의 윌 스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3년 연속 각기 다른 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는 것은 충분히 여러 팀의 관심을 모을 만 하다.

또 캔자스시티는 팀을 개편하는 상황. 스미스가 2024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아롤디스 채프먼의 경우에 해당한다.

스미스가 2024년 여름에 트레이드로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뒤, 4년 연속 각기 다른 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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