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 사진출처 | 세이부 라이온즈 SNS
이들의 공통점은 일본프로야구(NPB) 출신이라는 것이다. 3년간(2017~2019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뛴 뷰캐넌이 KBO리그에 데뷔한 2020시즌 27경기에서 15승7패, 평균자책점(ERA) 3.45로 활약하자 삼성은 NPB 경력자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피렐라(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수아레즈(야쿠르트)를 영입하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2024시즌 새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맥키논(29) 역시 올해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풀타임을 뛴 NPB 경력자다. 삼성은 15일 맥키논과 총액 100만 달러(약 13억 원)에 계약하며 “일본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투우타 내야수 맥키논은 2022년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0(50타수 7안타)에 홈런 없이 6타점의 성적만 남겼다. 그러나 그해 마이너리그(트리플A) 79경기에서 타율 0.318, 15홈런, 54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세이부에선 127경기에서 타율 0.259(464타수 120안타), 15홈런(퍼시픽리그 10위), 50타점을 기록했다. 2020년 히로시마 소속으로 99경기에서 타율 0.266, 11홈런, 34타점을 마크했던 피렐라가 KBO리그에서 위력을 떨친 만큼 맥키논 역시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내야 수비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맥키논은 올해 세이부에서 1루수로 87경기에 나서 단 1개의 실책만 범했다. 3루수로도 33경기에 출전해 실책 1개만을 기록했다. 팀 사정에 따라 효율적인 로테이션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맥키논은 선구안이 좋고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라며 “1루 수비가 안정적이고, 3루 수비도 가능하다. 내야진 운용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중심타선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