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FA 재수?' 필라델피아, 스넬에 '단기 계약 제시'

입력 2024-03-04 0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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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사이영상을 수상했음에도 아직 새로운 계약을 따내지 못한 블레이크 스넬(32)이 단기 계약을 체결하게 될까?

미국 USA 투데이는 4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스넬에게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조건은 좋지 않다.

이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스넬에게 제시할 수 있는 조건은 단기 혹은 1년 계약. 즉 스넬에게 FA 재수를 제안한 것이다.

필라델피아가 스넬을 영입할 경우, 잭 윌러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애런 놀라까지 있다.

앞서 스넬은 뉴욕 양키스의 5년-1억 50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했다. 스넬은 총액 2억 달러 중반의 초대형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스넬에게 이와 같은 계약을 제시한 팀은 없다. 뉴욕 양키스는 최근 스넬에게 연평균 금액을 대폭 높인 단기 계약까지 제시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보인다.

스넬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32경기에 나서 180이닝을 던지며, 14승 9패와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이에 스넬은 메이저리그 역사 속에 단 6명밖에 없었던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스넬이 7번째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된 것.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스넬은 사이영상을 수상한 뒤 곧바로 FA 시장에 나왔으나,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 않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6)에 완전히 가려졌다.

이는 스넬이 사이영상을 받은 두 시즌에만 최정상급 기록을 작성했기 때문. 나머지 시즌에는 비교적 평범한 성적을 냈다.

스넬에게 남은 선택지는 많지 않다. 장기 계약을 주겠다는 팀이 없다. 결국 스넬은 단기 계약 혹은 1년 계약을 통해 FA 재수를 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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