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변할 수가 있나' 로돈, 7연속 QS 'ERA 2.93'

입력 2024-06-11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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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와 같은 사람이 맞나? 카를로스 로돈(32, 뉴욕 양키스)이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팀의 2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뉴욕 양키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 선발투수로 나선 로돈은 7이닝 동안 103개의 공(스트라이크 74개)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3개.

이로써 로돈은 최근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이자 시즌 2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14경기 중 부진한 모습은 3차례에 불과하다.

뉴욕 양키스는 애런 저지에게 휴식을 줬음에도 로돈의 호투 속에 4-2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안 소토는 안타와 볼넷을 1개씩 기록했다.

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로돈은 이날까지 시즌 14경기에서 80이닝을 던지며, 9승 2패와 평균자책점 2.93으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탈삼진은 74개.

앞서 로돈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6년-1억 6200만 달러에 계약한 뒤 처참한 모습을 보였다. 우선 부상으로 14경기에만 나서며 실망감을 안겼다.

또 마운드에 오른 14경기에서 단 64 1/3이닝만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무려 6.85에 달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로돈과의 계약은 완벽한 실패가 되는 듯했다.

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로돈은 이번 시즌 단 한 차례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또 14경기 중 10차례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는 뉴욕 양키스와 대박 계약을 체결하기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보여주던 모습. 당시 로돈은 31경기에서 178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88로 펄펄 날았다.

기대치 않은 로돈의 활약은 뉴욕 양키스에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라는 성적을 안겨주고 있다. 로돈이 주역은 아니나 분명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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