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손흥민 인종차별 "토트넘에 강력 처벌 요구"

입력 2024-06-18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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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벤탄쿠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축구대표팀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2)이 소속팀 동료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가운데, 서경덕 교수가 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8일 "이번 일은 손흥민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전체를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토트넘 포함 전 구단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벤탄쿠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또 서경덕 교수는 “프리미어리그 모든 구단에서 다시는 인종차별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명확한 후속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어서 빨리 현명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계속해 서경덕 교수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토트넘 구단 등에서 신속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트넘 소속의 벤탄쿠르는 최근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소속팀 주장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었다.

손흥민-로드리고 벤탄쿠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른다”고 전했다.

또 벤탄쿠르는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아시아인이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 발언.

로드리고 벤탄쿠르-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에 "쏘니! 지금 일에 대해 사과할게.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야“라고 적었다.

하지만 벤탄쿠르의 사과에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24시간 내에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사과의 말을 적은 것. 현재 벤탄쿠르의 사과문은 없어진 상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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