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관절와순 부분 손상’ 노시환 3주 아웃, 중심타선 고민 깊어진 한화

입력 2024-07-08 16: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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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 스포츠동아DB

한화 노시환. 스포츠동아DB

핵심 전력의 이탈이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24)이 어깨 부상으로 인해 약 3주간 치료 및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화는 8일 “노시환이 좌측 어깨 부위 후하방 관절와순 부분 손상에 따른 통증 소견을 받았다”며 “전체적으로 관절 내 염증이 많은 상태로, 복귀까지 최소 3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노시환은 지난 7일 날짜로 먼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후반기 출발을 앞둔 한화로서는 대형 악재였다. 지난해 홈런왕과 타점왕을 거머쥔 노시환은 한화 중심 타선의 핵심 전력으로 올해도 전반기에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82경기에서 타율 0.267, 18홈런, 60타점, 54득점을 마크해 팀 내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노시환은 전반기 활약을 바탕으로 2024 KBO 올스타에도 선정됐고, 지난 5일엔 올스타전 프라이데이 홈런더비에 출전해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서 악재가 터졌다. 노시환은 홈런더비 도중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해 결국 6일에 열린 올스타 본 경기엔 출전하지 못했다.

한화는 6일에 이어 8일에도 병원 검진을 실시했고, 결국 노시환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1군 출전이 어려워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으로선 후반기를 앞두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노시환은 올해 한화의 중심 타선에서도 핵심 역할을 한 타자이기 때문이다. 현 상황에서 노시환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는 한화에 딱히 보이지 않는다.

채은성, 안치홍, 김태연, 요나단 페라자 등 다른 주축 타자들이 노시환의 공백을 나눠 메우는 게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단연 전반기에 유독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채은성의 부활이다. 채은성은 전반기 64경기에서 타율 0.232, 6홈런, 38타점, 25득점의 성적을 남기는 데 그쳤다. 채은성이 후반기 시작 후 본 궤도에 올라야지만, 노시환이 복귀를 한 후에도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당장 중심 축을 잡아줘야 할 타자는 역시 안치홍이다. 안치홍은 전반기 82경기에서 타율 0.282, 8홈런, 39타점, 44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선 0.333의 타율을 기록하며 한화 타자들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변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후반기에 처음으로 만나는 3연전 상대가 다소 껄끄럽다. 한화는 9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9·10위 맞대결을 벌인다. 한화는 선발투수로 라이언 와이스를,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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