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운동도 진짜 엄친딸…하버드 출신 첫 금메달리스트 탄생[올림픽]

입력 2024-08-07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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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생물학자’ 개브리엘 토머스(27·미국)가 하버드 대학 출신 최초의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토머스는 7일 대회 여자 육상 200m 결선에서 21초8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토머스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만약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내가 무엇을 했을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제공 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토머스는 미국 하버드 대학 졸업생 중 최초의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다.

1896년 아테네 올림픽 세단뛰기에서 우승한 하버드 재학생 제임스 코널리가 있지만 그는 졸업을 하진 못했다.

토머스는 하버드에서 신경생물학과 국제보건학을 전공했으며 2019년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3년에는 텍사스 주립대 보건과학센터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앓는 남동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를 받는 쌍둥이 동생의 영향을 받아 전공을 선택했다.

현재 토머스는 육상 선수로 뛰면서 텍사스주 오스틴 건강 클리닉센터에서 주 10시간씩 근무한다. 올림픽 이후에는 박사 학위도 밟을 예정이다.

토머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 200m 앨리슨 필릭스(미국)을 우상으로 꼽는다. 하버드 대학 시절 학교의 200m 기록을 깨며 본격적으로 육상에 뛰어들었다.

토머스는 필릭스 이후 12년 만에 여자 200m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 선수가 됐다. 앞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여자 200m 동메달, 400m 계주 은메달을 획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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