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불혹의 나이가 된 뒤 세월의 무게를 절감하고 있는 맥스 슈어저(40, 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불꽃을 태울 수 있을까?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슈어저의 부상 복귀 준비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전환점에 도달했다는 것.
단 슈어저가 곧바로 돌아온다는 것은 아니다. 오는 17일 첫 불펜 투구를 시작할 예정. 복귀는 오는 9월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슈어저는 이번 시즌 크고 작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6월 말에서야 첫 경기를 치렀고, 지난달 31일 이후 또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때 저스틴 벌랜더(41)와 함께 철완으로 불렸으나, 이제 흐른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 이대로 시즌 아웃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슈어저가 이대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경력을 마무리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에 이번 시즌 내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슈어저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77보다 높은 수치. 슈어저의 선수 생활 마무리가 다가오고 있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대 리그를 오가며 사이영상을 3번이나 받았고, 다승왕 4차례와 탈삼진왕 3차례에 올랐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획득한 경험은 없다.
슈어저의 마지막 목표는 아마도 3000이닝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 126이닝을 더 던져야 한다. 슈어저의 몸이 따라줄지는 의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