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득점 퍼포먼스…남부팀 “미래 별은 우리야”

입력 2024-08-21 17: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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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이 7월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남부와 북부 팀으로 나눠 겨룬 이날 경기에서 남부팀이 북부팀을 9-5로 누르고 우승했다. 사진 ㅣ덕원여고 김현진

2024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이 7월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남부와 북부 팀으로 나눠 겨룬 이날 경기에서 남부팀이 북부팀을 9-5로 누르고 우승했다. 사진 ㅣ덕원여고 김현진


랜더스 필드서 KBO 퓨처스 올스타전
3회말 조세진 스리런에 팬들 환호성
남부팀, 북부팀 9-5 잡고 짜릿 우승
‘카리나 분장’ 박준우에 모두 웃음바다

최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이 개최됐다. 야구팬들이 1년 중 가장 기다리는 일정의 하나는 10개 구단이 모두 참여하는 올스타전일 것이다. 올스타전 전날에 시행되는 경기가 있다. 바로 퓨처스 올스타전이다.

KBO리그 올스타전보다 관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미래의 주전 선수들이 될 수 있는 퓨처스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관심도는 매년 상승하고 있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북부와 남부 팀으로 나누어 치른다. 다음날 열리는 올스타전과 달리 상무가 참여해 총 11개 팀이 참여한다. 북부는 고양· SSG· LG· 두산· 한화, 남부는 상무· 롯데· KIA· KT· 삼성· NC로 올스타팀을 구성한다.

두 팀의 선발은 남부 한차현, 북부 조동욱이 등판했다. 먼저 점수를 낸 팀은 북부였다. 북부 올스타는 2회 말 임종성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남부 팀은 3회 말까지 고전하던 중 권동진의 3루타로 박상준을 홈으로 불러 들여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정준영의 안타로 권동진이 들어오며 남부가 역전했다. 김현준의 볼넷 출루로 남부는 2사 1, 2루 상황을 맞이했고, 조세진이 시원한 홈런포를 선보이면서 3회말에만 5득점을 올렸다.

퓨처스 올스타에서 팬들이 기대하는 것 중 하나는 퍼포먼스다. 박준우는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로 분장해 팬들의 큰 웃음을 자아냈다.

속개된 6회 초. 북부의 반격이 시작됐다. 함창건의 솔로 홈런으로 스코어는 5 대 2가 됐다. 하지만 남부의 방어진은 굳건했다. 6회 말 김세훈의 플라이로 무사 만루 상황에서 조세진이 들어오고, 이인환의 안타로 허진서와 양동근이 들어오고, 이후 권동진의 플라이로 이인환까지 들어오면서 남부는 9 대 2로 크게 앞서나갔다.

8회 초에서 북부는 다시 남부를 추격했다. 손주환, 김범석의 안타로 2득점해 스코어는 9 대 5. 하지만 두 팀 모두 득점레이스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고, 최종 스코어 9 대 5로 남부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24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한 남부올스타 조세진(상무)이 KBO 허구연 총재(오른쪽)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세진은 이날 남부 올스타 4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인천  ㅣ 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2024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한 남부올스타 조세진(상무)이 KBO 허구연 총재(오른쪽)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세진은 이날 남부 올스타 4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인천 ㅣ 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경기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 남부 박준우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감투상은 북부 임종성, 우수 타자상은 남부 김세훈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MVP 시상. MVP는 모두가 긴장하며 기다리던 끝에 남부 조세진의 이름이 불렸다.

퓨처스 올스타전을 관람한 A씨는 “모든 구단의 팬들이 하나 되어 응원할 수 있어서 정말 뜻깊었다”며 “다양한 선수들의 타석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신선했다”라며 즐거워 했다.

퓨처스 올스타는 미래에 주전이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만큼 점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린 이날만큼은 선수 모두가 그들만의 빛을 내며 반짝였다.

김현진 스포츠동아 학생기자(덕원여고 1)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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