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켈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감격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이룬 케이시 켈리(36)가 닷새 만에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
신시내티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켈리를 양도지명(DFA)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또 켈리 대신 왼손 브랜든 레이브란트를 40인 로스터에 합류시켰다.
이에 켈리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5일 천하로 막을 내렸다. 첫 경기에서는 3이닝 세이브를 따냈으나, 2번째 경기가 문제였다.
켈리는 지난 29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2 1/3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또 첫 홈런까지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켈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06으로 급상승했다. 신시내티는 켈리가 지난 경기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전력 외 판정을 내렸다.
이제 켈리는 웨이버 절차를 거친다. 클레임이 걸린다면 해당 팀으로 이적한다. 클레임이 없다면 마이너리그 행을 받아들이거나 자유계약(FA)선수로 나선다.
켈리는 최근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뒤 아버지가 트리플A 감독으로 있는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켈리는 트리플A 2경기를 치른 뒤 메이저리그에 콜업됐으나, 2경기 만에 마이너리그 행 혹은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클레임이 없을 경우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