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데뷔 14년 만에 가장 적은 경기에 출전하게 된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 한때 현역 최고의 선수라는 호칭은 이미 사라졌고, 서서히 잊히고 있다.
트라웃은 이번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최근 크고 작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트라웃은 시즌 초반 타격 정확성이 매우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또 지난 4월 말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 파열 진단을 받았다.
흔히 말하는 반월판 파열. 이후 트라웃은 5월 초 수술을 받았고, 시즌 내 복귀를 노렸으나 결국 시즌 아웃됐다. 단 29경기에만 나선 것.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의 2번째 60홈런 도전, 오타니 쇼헤이의 50홈런-50도루 도전, 바비 위트 주니어의 놀라운 성적 속에서 트라웃에 대한 언급은 사라져가고 있다.
문제는 트라웃이 오는 2025시즌에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것. 트라웃은 이미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지 오래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19년까지 3차례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역대급 선수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 트라웃. 하지만 더 이상의 MVP 수상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돌아온다 해도 이미 초강속구에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라웃의 전성기는 이렇게 사실상 막을 내렸다. 또 잊진 스타가 되어가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