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좋지 않은 한화 문동주…김경문 감독 “아직 추가 설명할 부분이 없다”

입력 2024-09-08 13: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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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는 오른쪽 어깨가 좋지 않아 8일 잠실 LG전 선발등판을 건너뛰었다. 언제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지 아직은 모른다. 스포츠동아DB

한화 문동주는 오른쪽 어깨가 좋지 않아 8일 잠실 LG전 선발등판을 건너뛰었다. 언제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지 아직은 모른다. 스포츠동아DB


“아직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문동주(21)의 향후 선발등판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어깨가 좋지 않은 문동주에 관해서는 추가로 설명할 부분이 없다. 다음 등판 일자 등 정해진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한 문동주는 4일을 쉬고 이날 LG전에 다시 선발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준비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에 한화는 대체 선발 조동욱(20)을 내세웠다.

문동주의 부상은 심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지도 않았다. 8일 스트래칭 등 대부분의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불편한 부위가 어깨인 만큼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문동주는 5월에도 견갑골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 때문에 전반기 내내 고전했다.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올인’한 한화로서도 문동주의 부상은 큰 타격이다. 문동주는 전반기의 부진을 털어내고 8월부터 호투를 거듭해왔다. 8월 5경기에선 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2.67을 마크했다. 이달 첫 선발등판이었던 3일 두산전에서도 6이닝 4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무엇보다 주무기인 강력한 직구의 위력을 되찾아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두산전에선 최고 구속 160.1㎞를 찍었고, 150㎞대 중후반의 강력한 공을 꾸준히 던졌다. 문동주 역시 후반기에 살아난 비결로 직구의 구위를 가장 먼저 꼽았다.

한화에는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발로테이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문동주의 이탈이라는 큰 변수를 맞았다. 한화가 악재를 딛고 계속해서 PS 진출 가능성을 높여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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