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비 예이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슈퍼 스플리터’를 앞세워 완벽한 부활을 알린 커비 예이츠(36, 텍사스 레인저스)가 5년 만의 30세이브 달성에 1개만을 남겼다.
텍사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LA 에인절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마무리 투수로 나선 예이츠는 7-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6개의 공(스트라이크 10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예이츠는 시즌 29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최전성기인 2019년 이후 5년 만에 30세이브를 눈앞에 둔 것. 달성 가능성은 100%에 가깝다.
커비 예이츠-카슨 켈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 역시 지난 2019년 이후 최고 성적.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해 스플리터가 최고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놀라운 점은 블론 세이브가 단 1개라는 것. 텍사스의 전체적인 성적이 좋지 않아 세이브 기회는 적으나 나올 때마다 철벽을 자랑하고 있다.
커비 예이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지난 2019년에는 4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19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첫 올스타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사이영상 투표에서 9위에 올랐다.
이후 예이츠는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에 큰 부상을 당했다. 이에 토미 존 수술을 받고 2022년 복귀했다.
당시만 해도 예이츠의 부활을 예상하는 시각은 적었다. 스플리터를 많이 던지는 투수인데다 30대 후반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예이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1년 계약 체결 후, 최전성기인 2019년과 같은 모습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또 두 번째 올스타의 영광도 안았다.
커비 예이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