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최화정과 먹다가 정신 혼미, 송은이는 거의 실신” 30억 놓친 사연도

입력 2024-09-08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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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최화정과 먹다가 정신 혼미, 송은이는 거의 실신” 30억 놓친 사연도

방송인 최화정과 김숙이 놀라운 먹방을 선보였다.

7일 최화정의 유튜브 채널에는 ‘대식커플 최화정, 김숙! 낙지집 가서 8인분 먹고 2차로 간 곳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최화정이 구독자 50만 공약으로 김숙과 만나 함께 먹고 토크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당초 ‘낙지가 비벼주는 냉면’을 먹으러 가기로 했지만 냉면집이 없어져 다른 단골 낙지집으로 향한 두 사람. 김숙은 “나는 50만까지 3년 걸렸다. 언니가 그때 이제 시작한다니까 3년 걸리겠다 싶었는데 세 달도 안 걸렸다. 이래서 사람이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화정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현재 63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최화정과 김숙은 둘이서 낙지볶음, 백합조개탕, 산낙지 탕탕이, 낙지 감자전, 낙지 명란 온면까지 다채롭게 주문했다. 여기에 사장님이 서비스로 제공한 산낙지 데침과 한우 업진수육까지 야무지게 즐겼다.

알고 지낸지 20년 된 절친한 두 사람. 김숙은 최화정의 첫 인상으로 “좁은 라디오 부스에 앉아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남포동 잡채 아주머니’를 보는 것 같았다. 낮 12시 방송이니까 본인도 얼마나 배가 고프겠나. 앉아서 이것저것 먹고 해결하더라. 남포동 아줌마를 다시 만난 기분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화정은 “김숙이 난다김 캐릭터로 ‘4천만 땡겨달라’고 할 때는 50대인 줄 알았다. 재취 자리 엄청 들어왔지 않나”고 물었다. 김숙은 “한 번 갔다 오신 분들이 연락이 많이 왔다. 28살이었는데 나이 들어 보이니까 중소기업 사장님들이 난리 났다”고 말했다.



최화정과 김숙은 메인 요리 낙지볶음이 나오자 각자의 먹방 철학을 밝히며 복스러운 먹방을 선보였다. “함께 식사 최대 몇 차까지 해봤냐”는 질문에 김숙은 “겨울날이 떠오른다. 언니는 밥을 먼저 먹지 않는다. 떡볶이, 빵, 어묵탕 같은 것들을 먼저 먹고 마지막에 쌀이 들어간다”면서 “그때쯤 내가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 세 번째 코스에서 송은이가 실신해서 나갔다. 나는 두 번 정도 더 따라갔다가 기억을 잃었다. 놀랍게도 술은 한 방울도 먹지 않았다. 마지막에 언니가 택시 태워서 보내주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 언니는 온면 같은 건 음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단무지 시키듯이 시킨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화정 언니의 밝은 에너지가 너무 좋다. 방송계에 부정적인 사람들이 되게 많았는데 언니는 알이 없는 안경을 쓰고도 ‘너무 잘 보인다’고 하더라. 정말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화정은 “김숙과 자주 보고 전화도 자주 한다. 우리 부동산 이야기도 다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한 순간의 선택으로 30억을 날린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파트가 9억이라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계약하러 갔더니 5천을 더 달라고 하더라. 안 한다고 했는데 그 집이 40억이 돼 있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8인분을 다 먹었지만 먹방은 끝나지 않았다. 김숙이 “언니 나 약간 혼미해진다”고 했지만 최화정은 “커피는 마셔야 한다”며 2차 식사를 제안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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