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다’ AL 저지-NL 오타니 ‘MVP 사실상 확정’

입력 2024-09-10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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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변은 없었다. ‘홈런왕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와 ’역대 최초의 50-50‘을 노리는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최우수선수(MVP) 모의 투표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양대 리그 MVP 모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총 37명의 전문가가 투표에 나섰다.

이에 따르면, 양대 리그 수상자는 저지와 오타니. 만장일치는 아니나 상당히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다. 현재까지 이들의 수상은 확정적이다.

우선 아메리칸리그의 저지는 37장의 1위표 중 31장을 얻어 압도적은 득표율을 보였다. 이는 최근 부진이 저지의 MVP 수상을 가로막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지는 1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멀티히트를 터뜨렸으나,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벌써 13경기 연속 무홈런. 51호에 묶여 있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럼에도 성적은 여전히 대단하다. 이날까지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22와 51홈런 126타점 110득점 163안타, 출루율 0.456 OPS 1.150 등을 기록했다.

저지에 이어서는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바비 위트 주니어(24)가 올랐다. 위트 주니어는 나머지 1위표 6장을 모두 가져갔다.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위트 주니어는 유격수로 공격, 수비, 주루에서 모두 최상위권을 보이고 있다. 이에 FWAR에서 저지와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하지만 홈런왕을 이기는 것은 무리인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 후안 소토, 거너 헨더슨, 호세 라미레즈가 아메리칸리그 3~5위를 차지했다. 이들 모두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으나 앞선 두 선수에는 못 미치는 모습이다.

이어 내셔널리그에서는 이날까지 46홈런-47도루의 오타니가 1위에 올랐다. 1위표 총 37장 중 28장을 가져갔다. 저지에 비해서는 득표율이 떨어진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오타니의 전체적인 타격 성적이 50-50에 임팩트에 비해 덜 한데다, 지명타자라는 약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지명타자 MVP는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는 이날까지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292와 46홈런 101타점 115득점 164안타, 출루율 0.376 OPS 0.993 등을 기록했다.

이어 2위에는 최근 뉴욕 메츠의 와일드카드 3위를 이끌고 있는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올랐다. 나머지 1위표 9장을 모두 가져갔다.

프란시스코 린도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란시스코 린도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린도어는 FWAR에서 오타니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다. 타격 성적에서는 처지나 유격수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결과. 이에 1위표 9장을 가져간 것이다.

계속해 케텔 마르테, 마르셀 오수나, 엘리 데 라 크루즈가 3~5위를 차지했다. 지명타자가 MVP 투표에서 1위와 3위에 오른 것이다.

이제 2024시즌은 팀 당 20경기도 남지 않았다. 이에 MVP 수상의 영광은 이번 모의 투표대로 저지와 오타니가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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