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코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가 저지른 실수 ‘패트릭 코빈(35)과의 6년 계약’이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다. 정말 특이한 계약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코빈은 1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9경기에서 159이닝을 던지며, 5승 13패와 평균자책점 5.60 탈삼진 126개를 기록했다.
이는 리그 최다패. 또 코빈은 가장 많은 피안타(191개)와 자책점(99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을 무려 23개나 맞았다.
코빈의 부진은 더 이상 뉴스거리도 아니다. 워싱턴과의 계약 2년 차인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으로 꾸준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꾸준히 못하기도 쉽지 않을 정도다. 특히 코빈은 2021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지난 4시즌 동안 매 시즌 최다패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코빈은 최근 4년 간 123경기에서 663 1/3이닝을 던지며, 30승 63패와 평균자책점 5.71 탈삼진 521개를 기록했다. 피홈런이 무려 120개에 달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코빈은 계약 기간 내내 꾸준히 30경기 이상 마운드에 올랐다는 것. 물론 단축 시즌인 2020년은 제외다. 당시 코빈은 11경기에 출전했다.
패트릭 코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빈은 201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뛰어난 기량을 보였고, 2019년 워싱턴에서의 첫 시즌에 에이스로 활약했다.
패트릭 코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개 악성 계약 선수는 기량 하락 후 부상이 찾아온다. 또 한 번쯤 반등 시즌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코빈은 두 가지 경우에 모두 해당되지 않는다.
패트릭 코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코빈이 선수 생활을 하며 받은 보수 총액은 1억 5555만 달러에 달한다. 아시아 리그에 진출할 이유가 사실상 없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