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 스포츠동아DB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년 LA올림픽에서 활약을 기대하는 20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 이번 명단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투수는 1991년생인 KT 위즈 잠수함 고영표다. 야수진에선 1993년생인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최고참이다.
향후 한국야구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이 지난해 가을 열린 2022항저우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이어 한층 더 높은 수준의 국제대회(프리미어12)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데 목표를 두고 명단을 구성했다. 다만 올해 KBO리그 최종 성적과 상대 국가의 전력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에 예비 명단 외 선수를 교체하는 방안도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프리미어12는 WBSC 규정에 따라 최종 명단 확정 전까지 예비 명단 변경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에 제출된 예비 명단 60명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도 향후 최종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 최종 명단 제출 마감은 10월 11일이다. 전력강화위원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예비 명단 외 선수들을 포함해 각 선수의 경쟁력을 자세히 살펴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은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올해 프리미어12 B조에 편성돼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각조 1~2위가 출전하는 슈퍼 라운드는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다. 대표팀의 소집일 및 대만 출국 일정은 추후 확정된다.
한편 최종 명단 발표 후 ‘팀 코리아’는 류중일 감독의 지휘 아래 11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2024년 양국의 수교를 기념하고, 팬들에게 야구 국가대항전을 통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