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황인범이 22일(한국시간) 브레다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네덜란드 리그 데뷔전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출처|페예노르트 SNS
페예노르트는 22일(한국시간) 로테르담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NAC브레다와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다른 팀들보다 1경기를 덜 치른 페예노르트는 5위(2승3무·승점 9)로 올라서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확보했다. 전반 34분 우에다 아야세(일본)의 선제골, 후반 29분 퀸터 팀버르(네덜란드)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다.
황인범은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달 3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떠나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그는 곧장 팀 훈련에 합류해 20일 레버쿠젠(독일)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홈 1차전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0-4로 대패했지만,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뽐내며 주목받았다. 단숨에 주축으로 자리 잡아 브레다전에도 중앙미드필더로 선발출전했다.
이날 풀타임을 뛴 황인범은 슛 2회, 기회 창출 3회, 패스 성공률 82%, 태클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공·수에 걸쳐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43분 페널티박스 대각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으나, 그의 위협적 시도에 홈팬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은 황인범에게 팀 내에서 2번째로 높은 평점 8.3을 부여했다.
리그 신고식에서 존재감을 뽐낸 황인범에게 호평이 쏟아졌다. 네덜란드 매체 1908은 “페예노르트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황인범이었다. 그에게 적응 기간은 필요하지 않아 보인다”고 칭찬했다. 또 팀 동료 다비드 한코(슬로바키아)는 “황인범과 함께 뛰어 기쁘다. 그는 공을 아주 편안하게 다루며 공격과 수비 모두에 능한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