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비상’ 야마모토, 귀족 대우에도 ‘최약체에 탈탈’

입력 2024-09-23 13: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철저한 관리에도 메이저리그 전체 28위 팀에게 무너졌다. 12년-3억 2500만 달러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가 고개를 숙였다.

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9회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의 백 투 백 홈런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특히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 1개씩을 추가했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결코 웃을 수 없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야마모토가 내셔널리그 14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28위 콜로라도 타선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는 이날 3이닝 동안 79개의 공(스트라이크 47개)을 던지며, 5피안타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볼넷을 무려 3개나 내줬다.

이에 야마모토는 이날까지 시즌 17경기에서 85이닝을 던지며, 6승 2패와 평균자책점 2.96 탈삼진 99개를 기록했다.

콜로라도 타선의 시즌 OPS는 0.702다. 하지만 이는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의 힘을 빌린 것. 원정 OPS는 0.638에 불과하다.

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제외한 모든 팀의 시즌 OPS보다 낮다. 즉 메이저리그 전체 29위의 기록. 이러한 타선에게 고개를 숙인 것이다.

또 LA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최대한 배려했다. 시즌 막바지 휴식일이 없는 상황에서도 6일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 5일 휴식을 줬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12년-3억 2500만 달러짜리 투수가 귀족과도 같은 대우를 받으면서도 메이저리그 최약체에 가까운 타선에게 자신과의 싸움을 하며 무너진 것이다.

LA 다저스는 잇따른 부상자 발생으로 선발진이 무너진 상황. 이에 야마모토는 포스트시즌에서 최소한 선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야마모토가 보여준 모습은 포스트시즌 에이스와는 거리가 멀다. 12년-3억 2500만 달러의 계약은 첫 시즌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