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승욱.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2번째 삼중살을 당했다.
롯데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삼중살을 당했다. 1-1로 맞선 6회초 무사 1·2루에서 박승욱이 보내기 번트를 대려다 투수 김민수 앞에 뜬 타구가 땅에 떨어지기 전 글러브 안에 들어갔고, 이어 2루주자 전준우와 1루주자 윤동희는 이미 한 베이스씩 진루해 있다가 잇달아 포스아웃됐다.
김민수가 호수비를 펼쳤다. 김민수는 초구에 번트를 대게 해줬다가 파울이 되자 다시 한 번 스트라이크존 안에 직구를 던져줬는데, 공이 뜨자 몸을 날려서 타구를 낚아챘다. 김민수는 곧장 일어서 유격수 심우준에게 송구해 2루 베이스를 밟게 했고, 심우준은 1루에 가 있는 2루수 오윤석에게 송구해 삼중살 플레이가 완성됐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3번째 삼중살이다. 롯데는 8월 3일 울산 LG 트윈스전에서 삼중살을 당했다. 당시 롯데에서는 이날과 똑같은 무사 1·2루 상황에서 정보근이 3루 땅볼을 쳤다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당시 LG는 2루수, 1루수를 거쳐 삼중살 플레이를완성했다. 이어 LG가 8월 20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삼중살을 당했다. 문보경이 무사 1·3루서 병살타를 쳤는데, 3루주자 신민재가 뒤늦게 홈으로 쇄도하다 1루수 오태곤에게 포착됐다. 오태곤은 포수 이지영에게 송구해 삼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