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부터 시작하는 LG, 30일부터 이천에서 PS 준비

입력 2024-09-26 12: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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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은 30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로 선수단을 소집해 PS 준비에 돌입한다. 스포츠동아DB

염경엽 LG 감독은 30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로 선수단을 소집해 PS 준비에 돌입한다. 스포츠동아DB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3위를 확정하며 6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한 LG 트윈스가 30일부터 포스트시즌(PS) 준비에 돌입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정규시즌 최종전인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치면 하루를 쉬고 30일부터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로 선수단을 소집하기로 했다. 준플레이오프(준PO)부터 출발하는 LG 선수단의 훈련 테마는 ‘타격’과 ‘휴식’의 2가지다. 올해 준PO는 10월 5일부터 펼쳐진다.

염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타격이 더 살아나야 한다. 정규시즌 막판 일부 선수들이 회복세를 드러냈으나, 좀 더 가다듬을 부분이 있다. 점수를 뽑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규시즌 최종전인 삼성과 원정경기에선 주전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기용한다. 타격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다.

염 감독은 또 “휴식도 중요하다. 올해 주전들의 출전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그동안 체력 소모가 많았던 선수들이 PS 시작 이전까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3위를 확정한 직후부터 염 감독을 비롯한 LG 코칭스태프는 PS 구상을 놓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미 대화가 시작됐다”고 밝힌 염 감독은 투수진의 보직을 놓고 가장 고심하고 있다. 선발에 비해 불펜의 뎁스가 취약한 만큼 일부 선발을 불펜으로 돌릴 참이다. 염 감독은 “상대팀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선발투수 3명이 결정될 것”이라며 “나머지 선수들은 불펜으로 이동한다. 데이터팀, 코칭스태프 등과 숙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 LG는 타격과 불펜의 힘을 앞세워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염 감독은 이런 경험이 올해 PS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그는 “지난해 KS에서 선수들이 우승을 경험한 만큼 이 부분이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언론 인터뷰 등을 봐도 선수단 모두가 한마음이라는 게 확인된다. 쉽지 않겠지만, PS에서 좋은 승부를 겨뤄보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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