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정몽규 4연임 안돼-홍명보 재신임 필요”

입력 2024-09-26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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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더욱 큰 논란이 불거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4연임과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논란에 대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입을 열었다.

유인촌 장관은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유인촌 장관은 만약 정몽규 회장이 최근 거센 비판에도 대한축구협회장 4연임을 강행할 경우, 이를 불허하겠다고 언급했다.

유인촌 장관은 정몽규 회장이 지난 24일 국회 현안 질의 때 사퇴 뜻을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 “그 자리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잘 정리해서 판단하겠다고 했으니 지금 많은 고민과 심사숙고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정몽규 회장이 현재 고민 중일 것이라는 내용.

단 정몽규 회장이 4연임에 나설 때는 이를 저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원칙적으로는 2번 이상 못 하게 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몽규 회장이 3연임 할 때도 스포츠공정위원회 허가 과정을 거쳤다“며 ”이번에도 똑같이 그런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 ”공정위에 3연임, 4연임은 문제가 있으니 이 부분을 시정해달라고 권고했다“며 ”그 권고를 안 받아들이면 다시 한번 시정명령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래도 안될 경우, 선거가 끝난 뒤 승인 불허 절차를 밟겠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정몽규 회장의 4연임을 저지하겠다는 것이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계속해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는 ”만약 불공정한 방법으로 임명됐다면 공정한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선임 과정을 거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것이 축구팬들도 납득할 수 있고 홍명보 감독도 떳떳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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