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몬스터 시즌’ 보낸 오타니, MLB 첫 가을야구는 어떤 모습일까

입력 2024-10-01 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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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P뉴시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P뉴시스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첫 포스트시즌(PS) 무대에 나선다. 정규시즌을 휩쓴 그가 가을야구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40억 원)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LA 에인절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는 타자에만 전념한 그는 정규시즌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 출루율 0.390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홈런, 타점, 출루율은 물론 득점(134점)과 OPS(출루율+장타율·1.036) 부문에서도 내셔널리그(NL) 1위를 차지했다. 타율과 안타(197개)는 2위다. NL 최우수선수(MVP)를 사실상 예약한 가운데 현지에선 만장일치가 확실시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운 다저스도 NL 서부지구 1위(98승64패)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 다저스의 승률(0.605)은 MLB 전체 1위다.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올해 MLB 진출 후 처음 가을야구를 경험한다. 그만큼 많은 눈길이 쏠린다. 에인절스 시절(2018~2023년)에는 한 번도 팀이 PS에 오르지 못했던 터라 첫 가을야구를 앞둔 그의 의지 또한 각별할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을 마친 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아넥스와 인터뷰에서도 “지금은 다른 것보다 PS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MLB 가을야구는 2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각 리그 승률 1위와 2위는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로 직행하고, 3~6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3전2선승제)을 치른다. NL 1번 시드인 다저스의 PS 첫 경기는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NL 디비전시리즈 1차전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번 시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5번 시드)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맞붙는다. 밀워키 브루어스(3번 시드)-뉴욕 메츠(6번 시드)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2번 시드)와 디비전시리즈를 펼친다.

아메리칸리그(AL)에선 뉴욕 양키스(1번 시드)가 볼티모어 오리올스(4번 시드)-캔자스시티 로열스(5번 시드)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맞붙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2번 시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3번 시드)-디트로이트 타이거즈(6번 시드)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격돌한다. 각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거친 뒤 26일부터 월드시리즈(이상 7전4선승제)에 돌입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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