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달리기 대회가 오는 13일 오전 8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힘차게 출발한다. 하프코스와 11km 코스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달리는 이번 대회에는 1만 2000명이 참가해 축제를 하며 ‘서울의 가을’을 즐길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달리기 대회 출발 모습. 스포츠동아DB
“1만2000명의 러너들이 서울 도심을 달리며 ‘서울의 가을’을 만끽한다.”
2024 서울달리기대회가 오는 13일 오전 8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출발한다. 서울달리기의 시그니처는 멋진 코스다. 올해도 경복궁, 청와대를 포함해 도심의 빌딩 숲을 가로지르고, 청계천을 끼고 달리며 서울 도심 명소를 순환해 서울광장으로 골인한다.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 11km코스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도심을 질주한다. 하프코스는 세종대로를 출발해 경복궁~청와대~남대문~을지로~청계천을 돌아 서울광장으로 도착한다. 11km코스는 청계천 구간을 제외하고 하프 코스와 동일한 코스를 달려 서울광장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올해 서울달리기의 열기도 뜨거웠다. 지난 6월에 참가 접수를 했는데 서울 달리기에 참여하려는 달림이들의 접수가 폭주해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모집인원 1만2000명은 순식간에 마감됐다.
이번 대회에는 러닝의 주도 세력으로 떠오른 ‘2040세대’가 대거 참가한다. 전체 참가자의 95%가 2040세대다. 최근 2040세대를 중심으로 러닝이 최고의 운동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11km 단축마라톤과 하프코스를 즐기며, 달리기를 통해 운동과 취미를 동시에 잡고 있다.
젊은 여성 참가자가 부쩍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올 서울달리기는 하프코스의 경우 여성 참가자가 전년보다 14%가 늘었다.
이번 대회 참가자가 1만 명을 넘어 주최 측에서는 안전과 편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먼저 참가 부문별 물품 보관소를 분리 운영한다. 대회 당일 11km코스 참가자는 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개인 물품을 7시 30분까지 보관한 후 출발 대기선으로 와야 한다.
하프코스 참가자는 서울광장에서 개인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출발은 하프코스 및 11km코스 기록제출자부터 8시 정각에 출발하며, 이어 하프코스 기록미제출자, 11km코스 기록미제출자 순으로 출발한다. 기록을 제출한 참가자를 위해 기록 경신을 위한 조치다.
행사 당일에는 kt 위즈 프로야구단 장내 아나운서 박수미 씨가 진행을 맡아 달림이를 응원한다. 완주 후엔 서울광장에 마련된 다양한 협찬, 협력사 부스가 운영돼 러닝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서울달리기가 열리는 13일 날씨는 11~21도로 예상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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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