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라 강등권’…하위권 4팀이 정면충돌하는 K리그1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

입력 2024-10-03 14: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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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3시 일제히 열리는 K리그1 33라운드에서 제주와 대전하나, 대구와 전북이 맞붙는다. 강등을 피하기 위한 제주 김학범 감독, 대전하나 황선홍 감독, 대구 박창현 감독, 전북 김두현 감독(왼쪽부터)의 지략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6일 오후 3시 일제히 열리는 K리그1 33라운드에서 제주와 대전하나, 대구와 전북이 맞붙는다. 강등을 피하기 위한 제주 김학범 감독, 대전하나 황선홍 감독, 대구 박창현 감독, 전북 김두현 감독(왼쪽부터)의 지략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은행 K리그1 2024’의 하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8위 제주 유나이티드(12승2무18패·승점 38)~9위 전북 현대(9승10무13패·승점 37)~10위 대구FC~11위 대전하나시티즌(이상 8승11무13패·승점 35)~12위 인천 유나이티드(7승11무14패·승점 32)가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하위권 최종 순위는 7~12위가 서로 한 차례씩 맞붙을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에서 가려진다. K리그2로 곧장 강등되는 최하위(12위)를 피하는 것은 물론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하는 10~11위로 추락하지 않기 위해선 지금부터도 승점을 최대한 쌓아야 한다.

6일 오후 3시 일제히 펼쳐질 K리그1 정규 라운드 최종전(33라운드)에선 하위 6팀 중 무려 4팀이 서로 격돌한다. 사실상 파이널 라운드의 전초전이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날 제주와 대전하나의 격차는 승점 3에 불과하다. 이날 승리한다면 제주는 파이널 라운드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고, 대전하나는 승리 시 강등권을 벗어나 제주와 순위를 맞바꿀 수도 있다.

분위기는 대전하나 쪽으로 기운다. 양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패했으나, 대전하나는 7월 27일 대구전(1-1 무)부터 7경기 무패행진(4승3무)을 펼치며 시즌 초반 놓친 승점을 뒤늦게 수확 중이다. 다만 올 시즌 제주와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대구와 전북은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정면충돌한다. 대구는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막판 세징야(브라질)의 동점골로 FC서울과 강원FC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는 등 끈질긴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세징야에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은 개선해야 한다.

이에 맞설 전북은 최근 6경기 무패가도(4승2무)를 달리며 강등권 탈출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부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와 K리그를 병행하는 가운데, 최대 관건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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