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024 수비상’ 포지션별 후보 발표

입력 2024-10-07 15: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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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O 시상식에서 우익수 부문 수비상을 받은 LG 홍창기. 뉴시스

지난해 KBO 시상식에서 우익수 부문 수비상을 받은 LG 홍창기. 뉴시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를 선정하는 ‘2024 KBO 수비상’ 후보를 발표했다.

KBO는 2023시즌부터 수비의 가치를 인정하고 리그 전반의 수비 능력 향상을 장려하기 위해 이 상을 신설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격수 부문에서 오지환(LG 트윈스), 박찬호(KIA 타이거즈)의 공동 수상자가 나와 총 10명이 초대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KBO 수비상은 각 포지션별로 정규시즌에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1명씩을 뽑아 총 9명을 시상한다. 수상자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결정한다.

후보 선정 기준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투수는 팀 경기 수(144경기)의 3분의1이닝(48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에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선발투수 이외에 중간계투, 마무리투수 등 불펜 투수도 후보에 오를 수 있도록 투수 기준을 정했다.

포수는 팀 경기 수의 2분의1(72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내야수, 외야수는 팀 경기 수에 5이닝을 곱한 720이닝 이상 해당 포지션을 소화한 선수가 대상이다.

외야수의 경우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부문으로 구분한다. 2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경기해 합산 720이닝 이상 출장한 경우에는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해당 기준에 따라 투수 98명, 포수 14명, 1루수 7명, 2루수 7명, 3루수 10명, 유격수 10명, 좌익수 5명, 중견수 9명, 우익수 6명이 각 부문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수비상 수상자 선정 투표는 각 구단 감독과 코치 9명, 단장 1명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 인단이 1주일간 실시한다. 투표 인단은 자신이 속한 구단의 선수에게는 투표할 수 없으며, 투표는 비공개다.

수비 기록은 KBO 공식 기록 업체 스포츠투아이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수비 지표를 활용한다. 포지션별 2~3개 수비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총점을 산출한다.

수비율과 레인지팩터가 반영된 공식 기록의 점수가 전 포지션에 공통 반영된다. 투수는 번트 타구 처리와 견제, 포수는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저지율과 블로킹율, 내야수와 외야수는 기록되지 않은 호수비와 실책 등을 보정한 조정 KUZR(KBO Ultimate Zone Rating) 점수를 더한다. 포수 무관 도루, KUZR 보정 관련 집계는 KBO 공식기록원이 시즌 중 별도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한다.

올해 KBO 수비상 결과는 11월 말 KBO 시상식에서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을 수여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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