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운전자 차량, 전국체전 마라톤 선수 들이받아…충격

입력 2024-10-16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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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보도 캡처

사진|MBC 보도 캡처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약칭 전국체전)가 열리는 경남 김해에서 하프마라톤 경기를 뛰던 선수가 70대 운전자 A 씨가 몰던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전 11시 34분께 김해 구산동 노인복지회관 인근 3차로에서 A 씨가 몰던 차량이 통제구간(1, 2차선)을 달리던 남자일반부 경기도체육회 소속 20대 선수 B 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M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2차선에 차량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안전 삼각뿔이 세워져 있고, B 씨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던 중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통제된 차선 안쪽으로 들어오더니 뛰고 있던 B 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B 씨는 충돌 충격에 뒤로 넘어졌고, 다리를 부여잡은 채 일어나지 못했다.

당시 3차로 가운데 1·2차로는 경기로 차량 운행을 통제하던 구간이었다. 70대 운전자 A 씨는 바깥 차선으로 운행하라는 경기진행요원의 지시를 잘못 이해해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B 씨는 왼쪽 정강이가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를 발견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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