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미디어데이] ‘무려 16명’ 이적생 파워, 2024~2025시즌 향방 가늠할 키워드

입력 2024-10-21 16:38:3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BNK 썸 박혜진, 박정은 감독, 김소니아(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BNK 썸 박혜진, 박정은 감독, 김소니아(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에선 판도를 흔들 이적생들의 활약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린다. 자유계약선수(FA)와 트레이드, FA 보상으로만 무려 16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들 중 11명이 데뷔 후 첫 이적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21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선수 12명 중에서도 절반인 6명이 이적파였다. 인천 신한은행(신지현·최이샘), 부산 BNK 썸(박혜진·김소니아)은 미디어데이 참가 선수 2명을 모두 새 얼굴로 꾸렸다. 나윤정(청주 KB스타즈)과 진안(부천 하나은행) 역시 새 소속팀의 유니폼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모두 새 둥지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신지현과 최이샘은 데뷔 후 첫 이적을 경험했다. 신지현은 “이적이 힘들기도 했지만, 다행히 신한은행에 와서 조금 더 밝아진 모습으로 농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이샘은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진 못했지만, (구나단) 감독님께서 많이 분위기를 올려주신다. 조금씩 맞춰가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신한은행 신지현, 구나단 감독, 최이샘(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신한은행 신지현, 구나단 감독, 최이샘(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나윤정은 “부담은 크지 않다. (강)이슬 언니와 뛰게 돼 설레고, 청주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을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진안은 “(김)시온, (양)인영 언니가 팀 적응에 많이 도움을 주셨다”고 고마워했다.

특히 우리은행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혜진과 김소니아가 BNK에서 다시 뭉친 게 눈에 띈다. 이들은 우리은행 시절 2012~2013시즌 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 통합우승과 2019~2020시즌,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김소니아가 신한은행으로 이적해 서로 적으로 싸우다가 새 시즌부터 BNK의 우승을 위해 뛰게 됐다.

박혜진은 “적응을 도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옮긴 팀에 잘 적응하는 게 우선이다. 김단비(우리은행) 언니가 처음에는 가지 말라고 잡았다가 나중에는 잘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김소니아는 “나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을 잘하니까”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박혜진 언니를 믿고 가면 된다”고 밝혔다. 박정은 BNK 감독도 “박혜진과 김소니아는 에너지 레벨을 얘기할 때 어디서도 빠지지 않는 선수들”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