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향하는 ‘바람의 아들’…KT, 이종범 1군 외야·주루코치 영입

입력 2024-10-24 14: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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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이종범 1군 외야·주루코치를 영입했다. 스포츠동아DB

KT가 이종범 1군 외야·주루코치를 영입했다. 스포츠동아DB


KT 위즈가 이종범 코치(54)를 영입했다. 보직은 1군 외야·주루코치다. 24일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 코치는 지난해 LG 트윈스 1군 주루코치를 지내다 올해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은 뒤 KT에서 새롭게 지도자 커리어를 쌓게 됐다. 기존 박기혁 코치는 내야 수비 지도에 좀 더 집중할 예정이다. 나도현 KT 단장은 “이 코치는 베테랑 지도자”라며 “외야 수비와 주루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코치는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선수 시절 해태~KIA 타이거즈(1993~1997·2001~2012년),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1998~2001년)에서 쌓은 경험이 많다. KBO리그 통산 170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7, 194홈런, 730타점, 510도루를 기록했다. 1994년 124경기에서 기록한 84도루는 여전히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도루다.

지도자 경험 또한 풍부하다. 은퇴 후 2013년 한화 이글스 주루코치를 시작으로 2019년부터 LG에서 1군 작전, 주루코치와 퓨처스(2군)팀 총괄코치, 감독을 지냈다. 여기에 주니치, 텍사스 등 해외 코치 연수를 통해 견문을 넓혔고,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야구대표팀 주루코치도 맡았다. 또 2015년부터 4년 동안 해설위원으로서 다른 시각을 얻기도 했다.

KT가 이 코치에게 기대하는 바는 분명하다. 이 코치는 지난해 LG가 팀 도루 1위(166개)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올해 KT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61도루에 그쳤다. 그래도 젊고 기동력 있는 기대주가 많아 희망을 품어볼 만하다. 이에 KT는 올해 마무리캠프에서 미래자원 발굴에 팔을 걷었고, 이제 이 코치에게서 적지 않은 노하우를 받을 수 있다. 이 코치는 일본 와카야마에 차려진 마무리캠프에 25일 합류할 예정이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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