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으로 완전하지 못한 발목. 하지만 프레디 프리먼이 연장 10회 끝내기 만루포를 터뜨리며 제2의 커크 깁슨이 됐다.
LA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2024 월드시리즈 1차전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연장 10회 2사까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LA 다저스에는 부상 투혼을 발휘 중인 프리먼이 있었다.
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는 2사 1, 2루 상황에서 무키 베츠를 거르고 만루 작전을 선택했다. 투수가 왼손 코르테스이기에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
하지만 프리먼이 코르테스의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친 순간, 다저 스타디움의 모든 관중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맞는 순간 홈런.
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LA 다저스는 6-3 대역전승을 거두며 가장 중요한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프리먼이 1988 월드시리즈의 영웅 커크 깁슨이 되는 순간.
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 홈런으로 그 이전 상황은 모두 지워졌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홈런, 재즈 치좀 주니어의 안타 이후 연속 도루에 의한 득점 등.
오직 프리먼의 역전 끝내기 홈런만이 남았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이기 때문이다.
LA 다저스의 10회 수비를 마무리 한 블레이크 트라이넨은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반면 뉴욕 양키스의 제이크 커즌스는 패전을 안았다.
또 부상에서 회복해 이번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코르테스는 끝내기 만루포를 맞으며 블론 세이브의 아픔을 겪었다.
이제 양 팀은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가진다. 뉴욕 양키스의 카를로스 로돈,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