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보다 수비가 더 문제’ 뉴욕 Y가 패한 진짜 이유

입력 2024-10-27 0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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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뉴욕 양키스. 하지만 문제는 만루홈런 허용이 아닌 아쉬운 수비였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2024 월드시리즈 1차전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는 연장 10회 프레디 프리먼에게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고 3-6으로 패했다.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을 내준 것.

물론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내준 것은 아쉬운 일. 하지만 네스토르 코르테스의 제구는 완벽했고, 이를 프리먼이 잘 친 것이다.

진짜 문제는 수비. 뉴욕 양키스는 경기를 9회에 마무리 지을 수 있었으나, 비교적 평범한 수비 실수로 연장전을 허용했다.

우선 5회 LA 다저스가 선취점을 얻는 장면. 1사 후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익수 방면 큰 타구를 때렸다. 이는 2루타성 타구.



뉴욕 양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우익수 후안 소토가 무리하게 이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 플레이에 실패했고, 이 사이 에르난데스는 3루까지 내달렸다.

만약 이 타구를 2루타로 막았다면? 매우 결과론적이나 실점이 나오지 않을 수 있었다. 후속 윌 스미스, 개빈 럭스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기 때문.

또 뉴욕 양키스는 2-1로 앞선 8회 1사 후 오타니 쇼헤이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여기서 소토의 실책이 나와 3루를 내줬다.

이후 무키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동점 득점. LA 다저스는 8회에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 실책이 없었다면 연장도 없었을 것.

단 이 실책은 소토에게 주어졌으나, 수비 실수는 글레이버 토레스가 범했다. 송구가 바운드 됐기 때문에 소토의 실책으로 기록된 것.

뉴욕 양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레스는 우익수 소토가 던진 비교적 평범한 송구를 제대로 받지 못했고, 공의 방향까지 잃어버렸다. 이 사이 오타니가 3루까지 내달린 것.

즉 토레스가 평범한 수비를 보였을 경우, 1사 2루가 됐을 것이다. 베츠와 프리먼은 이후 모두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뉴욕 양키스는 선취점과 동점 허용 과정에서 아쉬운 수비를 보였다. 이것이 보완돼야 2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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