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2 합계 유료관중 300만 명 돌파…2년 연속 기록

입력 2024-10-27 16: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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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흥행이 계속되고 있다. 2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K리그1과 K리그2 누적 유료관중 합계가 300만788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9월 29일 서울은 수원FC와 홈경기에서 올 시즌 누적 관중 43만4426명을 찍으며 단일시즌 최다관중을 경신하기도 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의 흥행이 계속되고 있다. 2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K리그1과 K리그2 누적 유료관중 합계가 300만788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9월 29일 서울은 수원FC와 홈경기에서 올 시즌 누적 관중 43만4426명을 찍으며 단일시즌 최다관중을 경신하기도 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의 흥행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벌어진 K리그1 강원FC-김천 상무전과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천안시티전을 포함해 올 시즌 1, 2부 누적 유료관중 합계가 300만78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6일 기준 K리그1은 221만1845명, K리그2는 78만8943명이다.

연맹이 유료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지난해 역대 최고인 301만1509명이 K리그 경기장을 찾았고, 올해도 축구 인기가 식지 않으면서 2년 연속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흐름은 지난해보다 빨랐다. 지난 시즌 K리그1 마지막 경기인 38라운드까지 301만1509명이 입장해 300만 관중을 가까스로 뛰어넘었는데, 올 시즌에는 35라운드 만에 300만 명을 찍었다. 경기수로는 지난 시즌 464경기보다 크게 줄어든 416경기 만이다.

팀별로 살펴봐도 대부분의 구단이 높아진 인기를 실감했다. K리그1 12팀 중 11팀, K리그2 13팀 중 11팀이 지난 시즌보다 평균 관중이 늘었다. 또 FC서울은 2시즌 연속 홈경기 40만 관중을 넘겼고, 울산 HD는 30만 관중을 달성했다. 수원 삼성은 K리그2 팀 중 유일하게 평균 관중 1만명(1만330명)에 도달했다.

치솟는 인기만큼 볼거리가 풍성했다. 치열한 순위경쟁이 가장 큰 흥미 요소다. 올 시즌에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1강 체제’가 아니라, 강원과 김천 등이 예상 밖 선전으로 선두권까지 올라서며 선두권 다툼에 긴장감을 더했다.

경기장을 화려하게 수놓는 스타들도 팬들을 사로잡았다. K리그 사상 최고 이름값으로 화제를 모은 잉글랜드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의 서울 이적으로 개막 이전부터 열기가 달아올랐고, 데뷔 시즌임에도 11골·6도움을 올리고 있는 강원의 ‘무서운 18세’ 양민혁을 보기 위한 팬들도 넘쳐난다.

팬들과 리그 차원에서 숙제도 주어졌다. 올 시즌 초반 일부 팬들의 물병 투척 사태와 폭염으로 인해 엉망진창이 된 잔디는 많은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리그의 지속 발전을 위해선 성숙한 관람문화 정착과 철저한 시설 관리가 필요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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