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율 66.7%’ 침묵의 홈런왕 저지, 홈에서 깨어날까?

입력 2024-10-28 0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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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홈런왕’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2패에 몰린 뉴욕 양키스. 홈런왕이 1인분만 했어도 2패가 아닌 2승을 했을 것이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과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2024 월드시리즈 1, 2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백중세라는 예상. 하지만 뉴욕 양키스는 지난 1, 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된 것.

원정 2연패의 가장 큰 이유는 저지. 타선을 이끌어야 할 저지가 9타수 1안타 6삼진에 그친 것. 볼넷은 단 1개도 얻지 못했다. 삼진율이 무려 66.7%에 달한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저지는 지난 1차전 9회 결승점을 만들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2루타와 고의사구로 맞이한 1, 2루 찬스. 저지 앞의 후안 소토를 거른 것. 이른바 소거저.

하지만 저지는 무기력한 유격수 팝 플라이로 물러났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고, 프레디 프리먼의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이 나왔다.



또 저지는 1-4로 뒤진 지난 2차전 9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삼진을 당해 찬스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2경기 연속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공략하지 못한 것.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뉴욕 양키스의 마지막 반격 끝에 2-4로 패했다. 저지가 찬스를 이어갔다면, 경기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을지 알 수 없다.

즉 저지가 1인분의 몫만 했더라도 뉴욕 양키스의 2패는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홈런왕 저지가 사실상 2연패의 주 원인이 된 것이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뉴욕 양키스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홈 3연전을 가진다. 2패 뒤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은 적지 않다.

이에 뉴욕 양키스는 저지가 홈구장에서 부활해 승리하는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이다. 1인분을 못한 저지가 홈구장에서 명예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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