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선빈이 KS MVP에 선정됐다. 그는 KS 4연속 경기 멀티히트 등 타율 0.588, 장타율 0.883, 출루율 0.636로 연일 맹타를 휘둘러 KIA의 통산 12번째 우승에 앞장섰다 대구|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IA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S 5차전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승1패의 KIA는 역대 최다인 12번째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S에 출전한 12차례 모두 정상에 서는 100% 우승 기록을 이어나갔다.
올해 KS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KIA의 우승을 이끈 김선빈은 KS MVP 선정을 위한 기자단 투표에서 총 99표 중 46표를 얻어 4차전에서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린 김태군(45표)을 1표차로 따돌리고 영예를 안았다. KS 5경기에서 타율 0.588(17타수 10안타), 2타점, 3득점 , 장타율 0.882, 출루율 0.636을 마크한 김선빈은 KIA자동차에서 제공하는 자동차(EV6)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KS에 들어서며 김선빈과 최원준을 타선의 키로 꼽았다. 페넌트레이스를 마치고 KS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김선빈과 최원준이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인 만큼 최고의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선빈은 1차전부터 3차전까지는 중심타선의 뒤를 받치는 6번타순에 배치됐다. 하지만 계속해서 쾌조의 타격감을 발휘하자, 이 감독은 김선빈의 타순을 조정했다. 4차전을 앞두고 최형우가 허리가 좋지 않아 출전이 쉽지 않자 김선빈을 2번 타순으로 배치하면서 중심타선도 다시 꾸렸다. 그는 4·5차전에서 테이블세터로도 KIA가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서스펜디드 게임이 되면서 2박3일에 걸쳐 치러진 1차전에서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3차례 출루하며 타선에 힘을 보탠 김선빈은 2차전에선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8-3 대승에 앞장섰다. 그의 뜨거운 타격감은 계속됐다. 3차전에서도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4차전에선 5타수 3안타로 타선 폭발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28일 5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등 KS 4연속 경기 멀티히트를 해내며 KIA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왕좌를 되찾는 데 결정적으로 이바지해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광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