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감선형이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 도중 공격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SK는 팀 스피드를 앞세워 현대모비스를 완파하며 공둥 2위로 올라섰다. 사진제공|KBL
서울 SK가 스피드 경쟁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압도하며 공동 2위로 점프했다.
SK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종일관 우위를 보이며 95-76 완승을 거뒀다. SK는 속공에 의한 득점에서 19-5, 상대 실책에 의한 득점에서 16-8로 앞서는 등 현대모비스를 완벽에 가깝게 제압했다.
SK는 5승2패를 마크하며 고양 소노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 대구 한국가스공사(6승1패)와는 1게임차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4승3패로 수원 KT와 공동 4위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SK가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팀 스피드’를 높이며 점수를 쌓아갔다. SK는 1쿼터에만 5개의 속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손쉽게 점수를 추가했다. 3점슛은 단 1개도 림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22-11, 11점차로 앞섰다.
현대모비스가 2쿼터 함지훈(11점·5리바운드)과 숀 롱(21점·5리바운드)이 살아나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SK는 외국인선수 듀오 자밀 워니(26점·10리바운드·8어시스트)와 아이제아 힉스(7점)가 13점을 합작한 덕분에 43-31로 두 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한 가운데 하프타임을 맞았다.
3쿼터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SK는 3쿼터 시작 후 첫 득점을 오재현(7점·5어시스트)의 3점포로 시작하며 답답했던 외곽의 숨통도 틔웠다. 3쿼터 중반부터는 다시 공수 전환의 속도를 높여 속공으로 현대모비스의 수비가 정비될 틈을 주지 않았다. SK는 3쿼터 막판 72-48, 24점차 격차를 만들었다. 4쿼터로 접어들어서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고, 여유 있는 점수차로 손쉽게 1승을 보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