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장면. 울산 현대모비스가 이우석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었다. 사진 ㅣ김진
1쿼터 7:23으로 밀리던 현대모비스
4쿼터 엎치락뒤치락 끝 67-64 승
함지훈 KBL 통산 3800리바운드
울산 현대모비스가 11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종료 1.4초를 남기고 터진 이우석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67-64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창단 최다 연승 신기록(7연승)’의 신바람을 내던 한국가스공사에 뼈아픈 일격을 가했다. 4쿼터 엎치락뒤치락 끝 67-64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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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1쿼터에서 프림이 먼저 2점 슛을 2번 성공하며 앞서나갔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의 자유투와 니콜슨의 3점포를 앞세워 경기의 흐름을 가져갔다. 1쿼터는 7-23, 현대모비스의 일방적인 열세로 끝났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들어서도 프림이 먼저 점수를 뽑았지만 상대에게 많은 슛을 내주며 22-37로 간격을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건 3쿼터였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과 박무빈이 힘을 내고 외인 숀 롱, 프림, 옥존이 나란히 슛을 폭발하며 46-51, 5점 차로 따라붙었다. 마지막 4쿼터는 치열했다. 양 팀 모두 덩크슛과 3점 슛이 오가며 관중들의 피를 말리게 했다. 숀 롱의 덩크슛으로 62-62 동점이 됐고 박무빈의 2점 슛으로 현대모비스가 64-62로 달아나는 듯했으나 벨란겔의 2점 슛 성공으로 다시 승부는 64-64 원점이 됐다.
양 팀의 희비를 가른 건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터진 현대모비스 이우석의 3점 슛이었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짜릿한 3점 차 승리를 거두며 최근 원정 5연승의 기쁨도 누렸다. 이날 경기로 현대모비스 옥존은 KBL 통산 100어시스트를, 팀 동료인 함지훈은 KBL 통산 380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김진 스포츠동아 학생기자 (울산여고 1)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