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MVP 에릭 페디(오른쪽)와 신인왕 문동주.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트로피의 주인이 공개된다.
KBO는 26일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
먼저 퓨처스(2군)리그와 1군 부문별 타이틀 홀더를 비롯해 최우수 심판,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를 펼친 9명을 뽑는 수비상을 시상한다. 2회째를 맞은 KBO 수비상 후보로는 투수 98명, 포수 14명, 내·외야수 54명이 이름을 올렸다. KBO는 수비 지표(25%)와 구단별 투표인단(감독 1명·코치 9명·단장 1명)의 선정 투표(75%)를 합쳐 포지션별로 1명씩 총 9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올 시즌 MVP와 신인상을 시상한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다. KBO는 정규시즌을 마친 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와 각 지역 언론 담당기자를 대상으로 사전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MVP와 신인상 수상자를 가렸다.
MVP 후보로는 부문별 1위 선수를 비롯해 KBO에서 적격한 후보로 선정한 선수까지 총 18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 후보로는 KBO 표창 규정 제7조에 따라 기준을 충족한 6명이 포함됐다.
가장 유력한 MVP 후보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다.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의 성적을 거두며 KIA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최연소 30홈런-30도루의 금자탑도 세웠고, 시즌 막판에는 국내선수 최초의 40홈런-40도루 도전으로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워낙 압도적 성적을 거둔 터라 MVP 수상에 무리가 없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밖에 올 시즌 홈런왕을 차지한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46개),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안타(202개) 기록을 작성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등이 후보에 올렸다. MVP는 트로피와 기아자동차 EV9 차량을 받는다.
신인상은 김택연(19·두산 베어스)의 수상이 유력하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됐고, 첫해부터 60경기에 등판해 3승2패19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ERA) 2.08로 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특히 6월 1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부터 마무리로 변신한 이후 30경기에선 1승2패17세이브, ERA 1.57로 리그 정상급 마무리의 위용을 뽐냈다.
KIA의 허리를 든든히 지키며 통합우승에 일조한 곽도규(71경기 4승2패2세이브16홀드·ERA 3.56), SSG 랜더스 내야수 정준재(88경기 타율 0.307·1홈런·23타점·16도루) 등도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신인상 수상자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을 받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