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구단 임직원이 10일 김천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제2차 임시총회에 참석했다.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둔 올 시즌 K리그1을 결산하고, 시민구단 전환의 확고한 기반 조성 등 구단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제공|김천 상무
최 구단주 권한대행은 K리그1 결과보고에 앞서 “올해 김천이 K리그1에서 3위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팀 특성상 선수들이 한 번에 바뀌기 때문에 성적을 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구단 구성원 모두의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천은 K리그 최고 수준 선수들로 구성돼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으나, 입대와 전역이 오가는 특수한 상황이기에 선수단 운영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올 시즌 K리그1 3위(18승9무11패·승점 63)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후 ‘시민구단 전환의 확고한 기반 조성’을 주제로 2025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그리고 2024년 제2차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다. 김천은 김천시민프로축구단이라는 법인명처럼 시민구단이나,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협력해 구단을 운영 중이다. 구단은 상무와 계약이 끝난 뒤 완전한 시민구단으로 독립할 때를 대비한 운영 계획을 조금씩 구체화하고 있다.
끝으로 배 대표이사는 “올 시즌 김천을 향한 모든 성원에 감사하다. 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지 몰랐다. 여기 계신 대의원과 이사, 임직원 등 모든 구단 관계자 덕분이다. 내년에도 사랑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더 높은 성적을 노리는 김천은 27일 베트남 판티엣으로 동계전지훈련을 떠나 본격적으로 담금질에 돌입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