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과 함께’ 최형우·류현진의 1월 미니캠프, 후배들에겐 비시즌 최고의 동기부여

입력 2024-12-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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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왼쪽)와 이우성. 스포츠동아DB

KIA 최형우(왼쪽)와 이우성. 스포츠동아DB

비활동기간 최고의 동기부여다.

10~11월을 끝으로 한 시즌을 끝내는 프로야구선수들은 12~1월 비활동기간을 보낸다. 선수들 대부분은 비활동기간 가족과 함께 지내며 새 시즌을 준비한다.

1월 말 시작하는 팀의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개인훈련에 매달리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특히 일부 베테랑 선수들은 해외에 ‘개인 미니 캠프’를 차리고 후배들과 함께 일찌감치 새 시즌에 대비한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41)는 내년 1월 초 괌으로 출국한다. 최형우는 팀 후배 최원준, 이우성과 함께 미니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여기에는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도 동참한다. 과거 KIA에서도 활약했던 류지혁은 이번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계약(4년 최대 26억 원)을 마무리하기 전 일찌감치 최형우의 미니 캠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최형우는 “(류)지혁이는 타 팀이지만 예전에 우리 팀에서 같이 선수생활을 보냈다. 가족이나 다름이 없다”고 밝혔다.

최형우가 후배 3명의 괌 체류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그는 “내가 개인 운동을 하러 가는데 후배들이 도움을 주는 상황이다. 그게(비용 부담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 류현진(왼쪽). 스포츠동아DB

한화 류현진(왼쪽).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 류현진(37)도 후배들과 함께 해외로 떠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할 때도 한화 후배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 미니 캠프를 차리곤 했는데, 이번에는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함께한다. 장민재, 황준서, 장지수가 류현진과 함께 오키나와로 향한다. 이들 4명의 투수는 오키나와에서 개인훈련을 마친 뒤 호주 멜버른에 차려질 팀의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베테랑들의 해외 미니 캠프는 후배들에게 상당한 동기부여가 된다. 좋은 환경에서 개인훈련을 할 수 있는 데다 프로무대에서 대성공을 거둔 선배로부터 여러 조언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배들에게도 ‘이득’이 많다. 야수, 투수가 함께 개인훈련을 진행하는 만큼, 서로 훈련 파트너가 돼 훈련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일찌감치 팀워크를 다질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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