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분 토레스’ DET 눈치 좀 챙겨→‘스쿠발 언해피?’

입력 2024-12-30 0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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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사이영상 에이스 눈치는 전혀 보지 않는 것일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최악의 키스톤 콤비로 2025시즌을 맞이한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28)와 1년-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글레이버 토레스.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글레이버 토레스.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이에 디트로이트의 2025시즌 키스톤 콤비는 2루수 토레스-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32)가 맡는다. 공격과 수비 모두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콤비.

앞서 디트로이트가 골드글러브 수상자이자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소화 가능한 김하성(29) 영입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결국 토레스와의 1년 계약으로 2루수 자리를 채웠다. 이에 디르로이트 투수들은 2025시즌 내야 수비에 큰 기대를 걸 수 없게 됐다.

토레스와의 계약은 지난달 디트로이트가 스쿠발과의 연장 계약을 추진한다는 보도 이후 나온 것이기에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스쿠발은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192이닝을 던지며, 18승 4패와 평균자책점 2.39 탈삼진 228개로 아메리칸리그 투수 3관왕에 올랐다.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스쿠발은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0.2%로 평가된 디트로이트를 가을 야구로 이끌었다는 평가. 최고의 에이스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

이에 디트로이트는 이미 스쿠발 붙잡기에 나섰다. 사이영상을 수상한 젊은 왼손 투수 3관왕을 붙잡지 않으려는 팀은 없을 것이다.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아무리 많은 삼진을 잡는 투수라 해도 키스톤 콤비의 수비력을 신경 쓰지 않는 투수는 없을 것이다. 내야에서 가장 타구가 많이 향하는 곳이기 때문.

물론 스쿠발은 오는 2026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이에 1년 계약을 체결한 토레스와 크게 관련이 없다 판단할 수 있다.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디트로이트의 구단 기조가 친 투수적이지 않다면, 스쿠발이 연장 계약에 협조적이지 않을 수 있는 것. 현재 스쿠발이 갑, 디트로이트는 을이다.

사이영상 에이스가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는 영입으로 최악의 내야 수비진을 구성한 디트로이트. 스쿠발의 언해피가 나올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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