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부상 결장 BNK, 김소니아~이소희~이이지마 앞세워 하나은행 완파하고 후반기 첫 승 신고

입력 2025-01-05 15: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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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김소니아(왼쪽)가 5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홈경기 도중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BNK는 박혜진의 결장에도 주전들의 고른 활약 덕분에 완승을 거뒀다. 사진제공|WKBL

BNK 김소니아(왼쪽)가 5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홈경기 도중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BNK는 박혜진의 결장에도 주전들의 고른 활약 덕분에 완승을 거뒀다. 사진제공|WKBL


박혜진이 부상으로 결장한 부산 BNK 썸이 부천 하나은행을 완파하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BNK는 5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하나은행과 홈경기에서 김소니아(13점·11리바운드), 이소희(14점·3점슛 2개), 이이지마 사키(13점·3점슛 3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67-41로 낙승했다.

후반기 첫 승리와 함께 7승1패로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간 1위 BNK(13승4패)는 공동 2위 용인 삼성생명, 아산 우리은행(이상 10승6패)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하나은행(5승12패)은 공동 5위에서 최하위(6위)로 내려앉았다.

후반기 들어 치른 첫 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에 60-70으로 일격을 당한 BNK는 이날 하나은행전에선 분위기 반전을 위한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공·수에 걸쳐 비중이 큰 박혜진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박혜진은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는 데다, 발목까지 다쳐 관리 차원에서 휴식이 필요했다.

박혜진의 이탈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 BNK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었다. 김소니아가 1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소희도 6점, 이이지마도 5점으로 힘을 보탠 덕분에 BNK는 20-8로 크게 앞설 수 있었다. 리바운드도 9-4로 압도하는 등 높이 싸움에서도 한 수 위의 전력 과시했다.

2쿼터에도 BNK의 우세는 지속됐다. 김소니아의 2득점으로 2쿼터를 출발한 BNK는 변소정(4점), 이이지마, 박성진(4점)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9-8, 21점차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후에도 페이스를 늦추지 않은 BNK는 2쿼터를 39-15로 마쳤다. 김소니아, 이소희, 이이지마는 2쿼터에 이미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BNK는 3쿼터 중반 이후부터 식스맨을 대거 출전시키고도 52-26, 더블 스코어 차이를 유지했고, 4쿼터 들어서도 여유 있게 여러 선수를 기용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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