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부진은 미스터리” 실력으로 위기설 일축한 황희찬, 3G 연속골 도전

입력 2025-01-05 16: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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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턴 황희찬(앞)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검지를 치켜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울버햄턴 SNS

울버햄턴 황희찬(앞)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검지를 치켜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울버햄턴 SNS

황희찬(29·울버햄턴)이 리그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울버햄턴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노팅엄과 맞붙는다. 4승4무11패, 승점 16으로 17위에 위치한 울버햄턴으로선 하위권을 탈출할 기회다.

최근 울버햄턴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해 강등권을 전전한 울버햄턴은 결국 지난달 16일 게리 오닐 감독(잉글랜드)과 결별했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포르투갈)을 선임했다.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달 22일 레스터시티(원정·3-0 승),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홈·2-0 승)를 꺾으며 2연승을 달렸고, 30일 토트넘과 원정경기에서도 2-2 무승부를 거두며 최근 3경기 무패를 달렸다.

팀 공격의 중심에 황희찬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고, 토트넘을 상대로는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2경기 연속골을 낚았다.

올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황희찬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시즌 개막 후 4개월이 넘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국가대표팀 일정이었던 지난해 10월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 요르단과 원정경기에서 발목 부상까지 당했다. 13골·3도움으로 잉글랜드무대 진출 이후 최다 공격 포인트를 작성한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낯선 추락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본머스와 홈경기로 복귀한 후 천천히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어느새 2경기에 잇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할 상대는 ‘다크호스’ 노팅엄이다. 현재 11승4무4패, 승점 37로 리그 3위다. 얇은 선수층에도 날카로운 역습을 무기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어 울버햄턴으로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황희찬은 자신감에 차 있다. 현지에서도 그의 발끝을 믿는다. 울버햄턴 소식지 몰리뉴뉴스는 3일 “올 시즌 초반 황희찬의 좋지 않은 경기력은 지난 시즌 그가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뒀는지를 생각하면 미스터리였다”며 “그는 여전히 팀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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