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독일 최고 공격형 미드필더 6위 선정…“끈질긴 체력과 투지가 인상적”

입력 2025-01-07 15: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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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 이재성이 지난달 15일(한국시간) 메바 아레나에서 끝난 바이에른 뮌헨과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2-1 승리에 앞장섰다.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는 이재성. 사진출처|마인츠 SNS

마인츠 이재성이 지난달 15일(한국시간) 메바 아레나에서 끝난 바이에른 뮌헨과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2-1 승리에 앞장섰다.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는 이재성. 사진출처|마인츠 SNS


이재성(33·마인츠)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지난달 말부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선수들의 전반기 활약을 평가한 순위인 랑리스테(Rangliste)를 포지션별로 발표했다. 6일(한국시간) 공개된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에서 이재성은 6위에 올랐다.

독일어로 ‘순위’를 뜻하는 랑리스테는 1956년부터 선수들을 평가해 긴 전통을 갖췄을뿐더러, 평가 기준도 상당히 엄격해 높은 공신력을 자랑한다. 등급에는 세계적 수준(WK), 국제적 수준(IK), 전국적 수준(NK) 등 3단계가 있는데,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는 것 자체로 리그를 대표할 수준의 선수라는 의미다. 이재성은 NK 등급을 받았다.

이재성은 커리어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도르트문트전~홀슈타인 킬전에선 연속골을 뽑았고, 지난달 호펜하임전~볼프스부르크전에선 잇달아 도움 1개씩을 올렸다. 12월 15일 바이에른 뮌헨과 홈경기에선 멀티골을 신고하며 2-1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까지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린 그는 중위권에 머무르던 마인츠의 5위(7승4무4패·승점 25) 도약을 이끌었다.

키커는 “이재성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골을 넣은 활약에 주목했다”며 “전반기 5골·2도움의 리그 성적이 증명하듯, 이재성은 공격에서 위협적일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끈질긴 체력과 투지가 인상적인 선수”라고 극찬했다.

6위는 이재성의 개인통산 최고 랑리스테다. 2018년 전북 현대를 떠나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 뒤 2021년 마인츠 유니폼을 갈아입은 그는 2021~2022시즌 전반기 처음으로 랑리스테에 선정돼 10위를 차지했고, 2022~2023시즌 후반기 7위, 2023~2024시즌 후반기 12위로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재성보다 위인 WK 등급에는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가 선정됐다. 그 아래 IK 등급에선 엔조 미요, 데니스 운다브(이상 슈투트가르트), 파울 네벨(마인츠)이 나란히 3~5위에 자리했다.



한편 분데스리가 ‘1강’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29)는 중앙 수비수 부문 IK 등급인 6위에 올랐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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