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ton Astros starting pitcher Justin Verlander throws to the plate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Los Angeles Angels Sunday, June 9, 2024, in Anaheim, Calif. (AP Photo/Mark J. Terrill)
ESPN, MLB닷컴 등 현지 언론들은 8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벌랜더가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약 218억원)에 계약했다”며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면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벌랜더는 명예의 전당 입회를 예약한 MLB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83년생으로 올해 만 42세지만, 이번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주목받는 투수였다.
200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벌랜더는 200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년·2019년·2022년)나 받았다.
2011년에는 34경기 24승 5패 평균자책점 2.40의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9번이나 뽑혔다.
디트로이트,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를 거치며 빅리그에서 19시즌을 뛴 벌랜더는 통산 526경기 3415⅔이닝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 탈삼진 3416개를 작성했다.
지난해에는 어깨 통증에 시달린 탓에 17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에 머물렀다.
2024시즌 아쉬운 성적에도 벌랜더는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고, 샌프란시스코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 코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선발 투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했던 샌프란시스코는 벌랜더의 재기에 기대를 걸며 영입을 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