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을 나흘 앞둔 3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린 성화 봉송식에서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하얼빈(중국) ㅣ 신화 뉴시스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
8년 만에 열리는 ‘47억 아시아인들의 겨울 축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헤이룽장성의 성도인 하얼빈의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개막해 14일까지 8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동계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다인 34개국 약 1300명이 출전해 6개 종목(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의 11개 세부 종목에서 64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총 222명(선수 148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2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린다.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6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개, 알파인스키와 프리스타일 스키, 컬링에서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관심을 끄는 종목은 쇼트트랙이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고,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남자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서울시청)은 다관왕 후보다. 특히 박지원은 한국 쇼트트랙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 여자 빙속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과 남자 단거리 에이스 김준호(강원도청)도 금메달을 예약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스타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은 남녀 싱글에서 일본 가기야마 유마, 사카모토 가오리와 메달 색을 놓고 경쟁한다.
설상 종목에선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수리고)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인 차준환(고려대)도 금메달 후보다. 또 컬링 여자부와 믹스더블, 남자 아이스하키 등도 금메달 유력 종목으로 거론된다.
한국은 2017년 삿포로에서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인 16개(은18·동16)를 수확해 일본(금27·은21·동26)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다 금메달 기록 경신과 종합 2위를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