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제이크 케이브.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는 2024시즌 팀 타선 운영에 있어 ‘2%의 부족함’을 남겼다. 타격왕, 30홈런 타자 등을 보유했지만 3팀의 공격 효율이 크게 살아나지 못한 건 출루율 부문에서 저조한 성적을 넘겼기 때문이다.
두산의 2024시즌 팀 출루율(0.350)은 10개 구단 중 6위였다. 한화는 두산에 이어 7위(0.347), SSG는 9위(0.342)를 마크했다.
개인 기록에서도 돋보이는 출루형 타자는 없었다. 공교롭게도 3팀은 10개 구단 중 ‘출루율 4할 타자(규정 타석 소화 기준)’를 배출하지 못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두산은 허경민(현 KT 위즈·0.384), SSG는 기예르모 에레디아(0.399), 한화는 안치홍(0.370)이 팀 내 가장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다.
팀 출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각기 다르지만, 팀 공격 효율을 살리기 위해선 결국 확실한 출루형 타자를 확보해야 한다. 실종된 출루율 4할 타자를 찾는 게 무엇보다 급하다.

SSG 박성한. 스포츠동아DB
SSG는 해결사 역할을 하는 최정과 에레디아 외에도 출루율이 높은 타자들이 추가로 나올 필요가 있다. 결국 이들이 타점을 올릴 수 있게 다른 자원이 나서야 하는데, 기대가 쏠리는 타자들은 최지훈과 박성한이다. 박성한은 지난해 0.380의 출루율을 기록해 프로 데뷔 후 가장 높은 개인 출루율을 기록했다.
한화는 새로운 외국인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기대를 건다. 또한 프리에이전트(FA)를 통해 영입한 내야수 심우준 역시 테이블세터 후보로 꼽힌다. 노시환, 채은성, 안치홍의 화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게 관건이다.
장은상 스포츠동아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