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LCK는 개막전부터 빅매치로 관심을 모은다. LCK컵과 신설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오렌지 전차’ 한화생명e스포츠와 ‘호랑이 군단’ 젠지가 맞붙는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는 2024년 9월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올해 2월 막을 내린 LCK컵 결승전에서도 연달아 맞붙은 바 있다. 두 경기 모두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하면서 젠지와의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연승을 이어갔다. LCK컵이 끝난 뒤 퍼스트 스탠드에서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LCK 정규 시즌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지 관심을 끈다.
앞서 3월 26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정규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감독과 선수들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꼽았다. 자기 팀을 제외하고 2025년 챔피언에 등극할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10개 팀 가운데 8개 팀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선택했다.
1주 차에서 주목할 만한 또 하나의 매치는 6일 열리는 젠지와 T1의 맞대결이다. 2022년 스프링부터 2024년 스프링까지 5연속 결승에서 맞붙으면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두 팀이 2025년 정규 시즌에는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1000경기 출전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3년 데뷔한 이상혁은 지금까지 994경기(세트 기준)를 치렀다. 만약 1주차 두 경기 모두 풀세트를 치른다면 LCK 최초로 10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