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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매년 열릴 U-17 월드컵…U-17 아시안컵 앞둔 ‘백기태호’는 쉴 틈이 없다

입력 2025-04-02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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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이 3일(한국시간)부터 열릴 U-1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8강에만 들어도 2025 카타르 U-17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다. 사진제공|KFA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이 3일(한국시간)부터 열릴 U-1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8강에만 들어도 2025 카타르 U-17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다. 사진제공|KFA


백기태 감독(46)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부터 열릴 U-1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난달 26일 일찌감치 개최지 사우디에 도착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6개국이 4개 조로 나눠 펼치는 이번 대회는 올해 11월 열릴 2025 카타르 U-17 월드컵의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U-17 월드컵이 유망주 발굴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올해 U-17 월드컵부터 대회 주기를 격년에서 매년으로 바꿨고, 참가국은 24개국에서 48개국으로 크게 늘렸다.

일단 참가국 확대로 U-17 아시안컵에서 부담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아시아에 배정된 U-17 월드컵 출전권 역시 기존 4장에서 8장으로 늘어난 만큼 이번 U-17 아시안컵에서 각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만 거머쥐어도 카타르행을 확정한다.

그러나 ‘백기태호’는 참가국 확대보다는 주기 단축에 주목한다. U-17 아시안컵 C조에서 인도네시아(5일)~아프가니스탄(8일)~예멘(11일)을 맞아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지만, 월드컵이 매년 개최되면서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연령별 대표팀은 소집기간이 짧아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고 멤버의 변화가 잦은데, U-17 월드컵과 U-17 아시안컵 사이 기간이 더욱 줄어 걱정이 크다.

이에 백 감독은 사우디로 출국하기에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강원도 원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정도로 최대한 훈련시간을 확보하려고 했다. 카타르행을 확정해도 본선을 준비할 시간은 7개월에 불과하고, 본선을 마친 뒤에도 금세 다시 내년 U-17 아시안컵에 대비해야 해 앞으로도 쉴 틈이 없다. 손발을 맞출 수 있는 경기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백 감독은 선수들에게 ‘월드컵 진출에 만족하지 말고 U-17 아시안컵 결승까지 올라 우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KFA) 역시 지난해부터 U-17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다음 U-17 월드컵에 나설 U-15 대표팀 선수들까지 소집하고 지도하도록 했다. 각급 대표팀의 연계성 강화가 주된 목적이지만, 선수를 소집하고 발굴할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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